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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즐겨줍던 80대 치매 할머니, 실종 7일 만에 숨진 채 발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충남 천안 병천에서 실종된 할머니가 7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천안동남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병천면 작성산 계곡에서 80대 A씨의 사체가 발견됐다. 소방대원은 옷가지가 떨어져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119구급대원 자료사진. 연합뉴스

119구급대원 자료사진. 연합뉴스

치매 증세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 20일 집을 나가 가족들이 실종 신고한 상태였다. 실종된 지 일주일 만이다.

소방과 경찰은 그동안 구조견을 투입, 주변 산과 하천 일대를 수색해 왔다.

소방 관계자는 “평소 밤과 도토리를 줍거나 버섯을 즐겨 따던 할머니가 산에 올랐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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