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에 “듣도 보도 못 한 케이스”

중앙일보

입력 2021.09.27 09:45

27일 방송된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

27일 방송된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

방송인 김어준씨가 국민의힘을 자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6년간 근무한 뒤 퇴직금 50억원을 받았다는 것에 대해 “듣도 보도 못한 케이스(경우)”라고 말했다.

김씨는 2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리 한 사람의 퇴직금으로 50억원을 지급한 데 대해 화천대유 측에서는 곽 의원의 아들이 이명과 어지럼증을 겪는 데 대한 산재(산업재해) 위로금 명목이라고 해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산재 사망도 5억이 되기 어려운 게 현실인데, 어지럽다고 50억원을 줬다”며 “화천대유가 배당금으로 받은 게 500억원대인데 그중 10분의 1에 가까운 액수를 줬다. 그런 이유로 그 금액을 일시에 줬다는 것은 믿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다른 이유가 있겠거니, 김어준의 짐작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곽 의원 아들이) 과로로 어지러웠다는 건데, 그렇다고 50억원을 주면 저도 뉴스공장하면서 새벽에 나와 배고파 갖고 4끼 먹어서 배가 나오고 혈압이 올랐다”며 “저도 45억원은 받아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명과 어지럼 때문에 산재위로금 50억원을 챙겨 받은 케이스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일 거라 본다”며 “그래서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란 의심을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그 의심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곽 의원 아들 병채(32)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한 뒤 지난 3월 퇴직했다. 김씨는 2015년 전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봐야 한다며 “화천대유나 화천대유 측 관계자에게 곽 의원만이 할 수 있는 뭔가 있었던 것인지 그 관점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짚었다.

곽 의원은 아들의 퇴직금 명목 50억원 수령 사실이 알려진 뒤 전날 오후 탈당계를 제출했다. 곽 의원 아들은 직접 입장문을 내고 “일 열심히 하고, 인정받고, 몸 상해서 돈 많이 번 것은 사실”이라며 “아버지가 화천대유의 배후에 있고, 그로 인한 대가를 받은 것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4월2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항의 방문한 곽상도 의원. 연합뉴스

지난 4월2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항의 방문한 곽상도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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