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사 5개월 만에…'화천대유' 최대주주 27일 소환 조사

중앙일보

입력 2021.09.26 22:55

업데이트 2021.09.26 23:27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 자산관리 사무실 입구의 모습. 뉴스1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 자산관리 사무실 입구의 모습. 뉴스1

경기 성남 분당구 대장동 택지개발 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최대주주인 언론인 출신 김만배(전 머니투데이 부국장)씨가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오는 27일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장소는 용산경찰서가 맞다"면서도 "자세한 출석 일정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4월 화천대유와 관련한 수상한 자금흐름을 포착해 경찰에 통보한 바있다. FIU는 지난 2019년 최대주주인 김씨와이성문화천대유 대표 등의 금융거래에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까지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원을 빌린 것으로 공시됐다. 이 대표는 2019년 화천대유에서 26억8000만원을 빌렸다가 갚았고, 지난해엔 다른 경영진과 함께 12억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FIU 통보 이후 5개월간 수사 전 단계인 입건 전 조사(내사)를 벌였고, 자금흐름을 분석하며 오간 돈의 정확한 성격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경찰 조사에 한 차례 출석한 바 있는데, 당사자들은 법인과의 자금거래가 '빌린 돈'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화천대유는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때 추진한 대장동 공영개발사업에 참여해 '과다 배당' 특혜 의혹을 받는 회사다. 출자금 대비 1154배에 이르는 배당금을 받아 논란이 됐다.

한편 용산경찰서는 이달 들어화천대유 의혹이 이어지자, 조사 주체를 경제팀에서 지능팀으로 교체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경찰청도 금융범죄수사대 범죄수익추적수사팀 1개 팀을 투입해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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