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가했던 김두관 의원이 26일 경선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전북 지역 경선에서 투표 결과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원팀으로 단결해서 4기 민주 정부를 세워야 한다. 오로지 그것 하나 때문에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 산적한 개혁과제가 많이 남아 있는데 그 개혁과제를 그래도 가장 수행할 적임자는 이재명 후보"라며 "제가 꿈꾸었던 자치분권과 균형발전도 이 후보에 넘긴다. 이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덧붙였다.
정세균 전 총리에 이어 김 의원이 사퇴하며 민주당 경선후보는 이재명·이낙연·추미애·박용진 등 4파전으로 좁혀졌다.
김 의원의 중도 하차는 현재 누적 득표율이 0.68%에 그치는 등 경선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한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