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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43명 또 25명 늘었다…지난해 3월 1차 대유행 이후 최다

중앙일보

입력

26일 오전 서울역 광장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전 서울역 광장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 이후 대구에서 연일 세 자릿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0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줄어든 반면 대구는 그 수가 늘어났다.

26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118명보다 25명 늘어난 수치이자, 1차 대유행 시기였던 지난해 3월 9일(190명) 이후 최다 수치다.

폭발적 확산의 중심은 외국인 지인 모임이다. 이날 확진자 중 91명이 외국인 지인 모임 관련이다. 유흥업소에서 시작된 감염이 외국인 모임으로 확산되면서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257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서구 한 사우나 관련으로도 17명이 추가됐다.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4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이밖에도 노래방, 학교 등 지역 곳곳에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도 16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을 위해 이번 한 주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외국인 커뮤니티와 추석 연휴 이동에 따른 감염위험 요인이 지역사회로 전파되지 않도록 검사 역량 강화와 방역 수칙 준수 여부 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위기를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임시선별검사소 등에 인력추가 지원으로 검사역량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시민들도 고위험시설·지역을 방문했을 시 선제검사를,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을 시 즉시 검사를 받고 사적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은 이날 85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구미 16명, 성주 15명, 포항·칠곡 각 14명, 경산 6명, 김천·상주 각 5명, 경주 4명, 영천 2명, 영주·문경·의성·고령 각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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