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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안전한 여행지 바뀌었다···서울은 9→25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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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코펜하겐 항구 앞 바위 위에 세워진 인어 공주상. [중앙포토]

덴마크 코펜하겐 항구 앞 바위 위에 세워진 인어 공주상. [중앙포토]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덴마크의 코펜하겐이 뽑혔다. 서울은 25위를 기록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 산사의 ‘이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이 발표한 ‘2021 안전 도시 지수(SCI)’ 보고서에서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세계 60개 도시를 디지털 보안, 인프라, 개인 보안 등의 항목으로 평가하며 올해는 '환경 보안' 항목이 추가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펜하겐은 100점 만점에 82.4점을 받아 처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선정됐다. 그동안은 도쿄, 싱가포르, 오사카와 같은 아시아 도시들이 해마다 1위를 차지해왔다.

특히 코펜하겐은 올해 신설된 환경안전 항목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으며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

서울은 2017년에는 14위, 2019년 조사에서는 9위를 기록한 바 있지만 올해 순위에서는 유럽 도시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하면서 순위가 급격히 밀렸다. 서울의 종합점수는 73.8점이었다.

인프라가 83점, 디지털보안이 62.1점, 개인 안전이 69.9점을 받았고, 보건과 환경안전 점수가 각각 81.1, 72.9를 기록했다.

2019년 조사에서는 인프라가 92.4점, 디지털 보안이 84.7점이었고, 개인안전 87.5점, 보건이 85.2점을 기록한 바 있다. 2019년과 2017년 1위는 일본 도쿄였다.

1위는 82.4점을 받은 코펜하겐이었고, 2위는 캐나다 온타리오의 주도 토론토가 차지했다.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 일본 도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뉴질랜드 웰링턴, 홍콩, 호주 멜버른, 스웨덴 스톡홀름이 뒤를 이었다. 미국 뉴욕은 12위,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13위를 기록했고, 미국 수도인 워싱턴DC와 영국 수도 런던은 각각 14위와 15위에 랭크됐다.

프라티나 싱 SIC 프로젝트 총괄은 “코로나19는 도시 안전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끼쳤다"면서 "고소득 국가와 SCI 지표의 종합 점수는 매우 뚜렷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 저소득 국가는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선순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매체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시행되면서 디지털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됐고 록다운(봉쇄령) 확대로 범죄 유형에 변화가 있어 개인 보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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