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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도 ADB도 “한국 경제 올해 4% 성장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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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가 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4.3%)보다는 낮지만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치와는 같았다.

ADB는 22일 아시아 경제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올해 아시아 46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7.2%)보다 0.1%포인트 낮은 7.1%로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5.4%로 유지했다. ADB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종 바이러스 출현,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속도 둔화 등을 올해 아시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이유로 들었다. OECD는 지난 21일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전망치(3.8%)보다 0.2%포인트 올렸다.

OECD 2021년 경제성장률 전망

OECD 2021년 경제성장률 전망

ADB·OECD·한은의 경제전망을 비교하면 미묘한 차이가 보인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동일하지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나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조금씩 달랐다.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에 대해 ADB는 3.1%를 제시했다. 지난달 말 한은이 제시한 전망치(3%)와 비교하면 0.1%포인트 높았다. OECD의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2.9%였다. OECD는 기존 전망치(2.8%)와 비교해 0.1%포인트 높였다. OECD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높인 나라는 한국·아르헨티나·멕시코·스페인 등 4개국뿐이었다.

한은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지난해 2분기(전 분기 대비 -3.2%)를 저점으로 지난해 3분기(2.2%)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이어 지난해 4분기(1.1%)와 올해 1분기(1.7%)·2분기(0.8%)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에 대해 ADB는 2%, 한은은 2.1%, OECD는 2.2%를 제시했다. ADB는 올해 아시아 46개국의 소비자 물가가 2.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전망치(2.2%)와 비교하면 0.2%포인트 내렸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가 5.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5월 전망치와 비교하면 0.1%포인트 내렸다. 특히 미국(6.9%→6%)과 일본(2.6%→2.5%)의 성장률이 지난 5월 전망치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20개국(G20)의 성장률 전망치는 6.1%를 제시했다. 지난 5월 전망치(6.3%)보다 0.2%포인트 낮췄다.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8.5%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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