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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도 "천박" 비난…尹캠프 "文아들 혈세지원" 논평 철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9일 오전 서울역 승강장에서 귀성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9일 오전 서울역 승강장에서 귀성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준용 씨가 지난해 강원도 양구군청 예산으로 7000만원 지원금을 받은 데 대한 비판 논평을 22일 하루 만에 철회했다.

캠프 측은 이날 기자단 공지에서 “김인규 캠프 부대변인의 21일 논평은 캠프의 공식 입장과 이견이 있어 철회했다”고 밝혔다.

캠프 측은 “비록 대통령 아들의 지원금 수령에 관한 비판적 여론이 있더라도, 해당 논평으로 문화 예술인 지원과 관련한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가 심화해선 안 된다는 캠프의 판단이 있었다”며 이미 삭제된 논평을 인용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세계적 예술인이 맞는다면 도대체 왜 국민의 혈세로만 지원을 받는가”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에 준용 씨는 SNS에서 “정치인들이 가짜뉴스를 조장한다"며 "박수근미술관이 작품을 사도록 양구군청이 비용을 대는 것 등을 뭉뚱그려 ‘지원’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자신의 작품을 공공기관인 미술관이 공공 예산을 통해 구매한 것일 뿐 무상으로 돈을 받은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문준용씨에 대한 윤석열 캠프의 비판 논평에 대해 “캠프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혹평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 작가가 양구군으로부터 7000만 원을 지원받은 것과 관련한 기사를 링크하면서 “윤캠이 심심한 모양. 이런 거나 물고 늘어지고 있으니”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가 일천하고 천박”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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