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에서 추석 연휴 기간 고향을 방문한 가족 등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랐다.
22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도내 확진자는 원주 6명, 속초 5명, 춘천·양구 각 4명, 태백·양양 3명, 강릉·횡성·인제 각 2명, 영월·고성 각 1명 등 11개 시군에서 33명이 발생했다.
고향찾아 검사뒤 확진자도 10명
원주에서는 70∼80대 노부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부부는 명절을 맞아 수도권에서 방문한 아들과 며느리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태백에 거주하는 60대도 명절을 맞아 고향에 온 수도권 30대 아들과 접촉 이후 확진됐다.
영월에서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30대가 추석 연휴에 고향을 찾았다가 콧물 등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확진자 33명 중 연휴 기간 강원도를 방문했다가 양성 판정을 받은 수도권 확진자는 10명으로 나타났다.
춘천에서는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지인과 가족 등 4명이 확진됐다. 양구에서는 휴가 복귀 후 부대에서 격리됐던 군인 3명이 감염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속초 유흥주점 관련한 n 차(연쇄) 감염자가 속초와 인제·고성에서 각 1명씩 등 3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41명으로 증가했다.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확진자는 지난 18일 46명, 19일 29명, 20일 39명, 전날 33명 등 나흘간 모두 147명에 이른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6141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