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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였던 美스타의 반전인생…유방암 투병중 영화로 복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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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섀넌 도허티 페이스북

사진 섀넌 도허티 페이스북

유방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할리우드 배우 섀넌 도허티(51)가 암 환자를 다룬 영화로 복귀한다.

도허티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케이블 채널 라이프타임의 신작 '내 평생의 리스트(List of Lifetime)'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로서의 삶과는 별개로 공인으로서 암 투병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려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영화는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이 오래전 입양 보낸 딸에게 발병 소지를 알려주기 위해 찾아 나서면서 일어나는 일을 담았다. 극 중 도허티는 딸을 입양해 키운 의붓어머니 역을 맡아 연기했다.

도허티는 "나처럼 4기 암을 진단받은 사람도 생동감 넘치고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내가 유방암인 줄 모르는 것 같다고 한다"며 "현재 나는 절대로 불평하지 않는다. 암도 내 삶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베벌리힐스 아이들 출연 당시 도허티(오른쪽에서 세번째). [사진 섀넌 도허티 페이스북]

베벌리힐스 아이들 출연 당시 도허티(오른쪽에서 세번째). [사진 섀넌 도허티 페이스북]

도허티는 1990년대 미국 FOX사에서 제작한 청소년 드라마 '베벌리힐스 아이들'에서 주인공 브렌드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다.

하이틴 스타로 국내에서도 인지도를 얻은 도허티는 이후 음주운전과 폭력 등으로 '할리우드의 악녀'라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다.

도허티는 2015년 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투병 근황을 전했고, 암 환자들에 대한 연대 메시지 등을 전하며 다시 대중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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