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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중동서 친환경 플라스틱 만들고, 동해엔 이산화탄소 묻는다"

중앙일보

입력

SK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친환경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C와 쿠웨이트 최대 석유화학 기업 PIC, 양사의 화학사업 합작사인 SK피아이씨글로벌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쿠웨이트 내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완재 SKC 사장과 무틀라크 알 아즈미 PIC 대표이사, 원기돈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과 생분해 플라스틱 등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을 쿠웨이트로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우선 상업화 타당성 연구를 진행하고 합작 사업과 기술 수출로 현지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완재 SKC 사장은 “SKC는 플라스틱 순환 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플라스틱 걱정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려 한다”며 “SKC의 솔루션에 PIC의 강력한 밸류체인과 네트워크를 더해 쿠웨이트에 플라스틱 순환 경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C와 SK피아이씨글로벌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쿠웨이트 내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이완재 SKC 대표, 원기돈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 무틀라크 알 아즈미 PIC 대표. [사진 SKC]

SKC와 SK피아이씨글로벌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쿠웨이트 내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이완재 SKC 대표, 원기돈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 무틀라크 알 아즈미 PIC 대표. [사진 SKC]

동해가스전에 이산화탄소 저장 

SK이노베이션은 한국석유공사와 동해가스전 이산화탄소 포집과 저장(CCS) 실증모델을 개발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공동 TF를 구성해 CCS 사업 확장을 위한 기술 사업성 검토를 진행한다. 정부는 천연가스 생산이 곧 종료되는 동해가스전을 활용해 2025년부터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산업체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파이프를 통해 땅 속 공간에 주입·저장하는 사업)’을 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석유공사는 저장 부문을 담당하고 SK이노베이션은 포집 부문 기술개발 연구를 수행한다. 석유공사는 가스를 생산하고 비어있는 동해가스전 지하공간에 2025년부터 연간 40만톤씩 30년간 총 12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주입할 예정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한국 내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데 이산화탄소 포집부터 액화 수송, 저장 등 전 밸류체인에서 다양한 기술의 개발과 사업 경험이 필수”라며 “SK이노베이션은 한국석유공사와 다양한 탄소 중립 관련 협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 사업을 적극 추진해 국가 탄소 발생 저감에 기여할 것”이라며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암모니아 사업과 더불어, 이산화탄소 저장사업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16일 한국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왼쪽),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이 이산화탄소 포집과 저장 기술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 SK이노베이션]

16일 한국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왼쪽),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이 이산화탄소 포집과 저장 기술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 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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