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 대신 턱시도…‘인셉션’ 그 여배우, 성전환 후 첫 레드카펫

중앙일보

입력 2021.09.15 16:08

업데이트 2021.09.15 16:48

배우 엘리엇 페이지 [엑스맨-최후의 전쟁 스틸컷, AP=연합뉴스]

배우 엘리엇 페이지 [엑스맨-최후의 전쟁 스틸컷, AP=연합뉴스]

영화 ‘인셉션’(2010)으로 잘 알려진 캐나다 출신 배우 엘리엇 페이지(34)가 성 전환 수술 후 처음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패션계 행사 멧 갈라(Met Gala)에 엘리엇은 검은색 발렌시아가 턱시도를 입고 등장했다.

지난해 말 성 전환을 위해 가슴 절제 수술을 받은 후 처음 가진 공식 행사 자리인 만큼, 그의 등장은 많은 시선을 끌었다.

패션계 행사인 만큼 무엇보다 집중된 것은 엘리엇의 옷차림이었다. 여느 남성 배우와 같이 턱시도로 한껏 멋을 낸 그는 한결 편안한 표정으로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특히 엘리엇의 왼쪽 가슴편에는 동성애 상징으로 알려진 녹색 카네이션이 달려 있어 이목을 끌었다.

앞서 엘리엇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것을 여러분게 알리고 싶다. 나를 지칭하는 말은 ‘그’나 ‘그들’이고, 내이름은 ‘엘리엇’”이라며 커밍아웃을 한 바 있다. 그는 올해 초 타임지 인터뷰를 통해 “어렸을 때부터 소년이 되고 싶었다”며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엘리엇은 이전에 엘렌 페이지라는 이름으로 ‘주노’(2008), ‘인셉션’(2010), ‘로마 위드 러브’(2013) 등 다수 유명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했다. 지난 5월에는 가슴 절제 수술 후 상반신을 드러낸 수영복 차림의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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