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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택시 승객의 수상한 가방...열어보니 여성 시신 나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8일 시신이 든 가방을 들고 택시에 타려 한 용의자가 붙잡히는 모습.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트위터 캡처

지난 8일 시신이 든 가방을 들고 택시에 타려 한 용의자가 붙잡히는 모습.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트위터 캡처

시신을 가방에 넣고, 택시를 타려 한 중국 남성이 현지 공안에 의해 체포됐다.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7일 중국 장시성 지안시에서 용의자인 33세 남성은 아침 일찍 택시에 타려 했다.

당시 용의자는 여행용 가방을 들고 있었고, 택시운전사는 그의 가방을 차(車) 트렁크에 싣기 위해 도우려 했다. 그러던 중 택시운전사는 무거운 가방에서 악취가 나고, 핏자국이 묻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운전자가 경찰을 부르려 하자, 용의자는 가방을 놔둔 채 그대로 현장에서 달아났다.

출동한 경찰은 가방 안에서 10대로 추정되는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공안은 용의자에 대해 3만위안(약 545원)의 현상금을 걸고, 공개 수배했다. 용의자는 결국 다음날 오전 체포됐다.

숨진 여성은 용의자와 같은 곳에서 일했던 19세 여성으로 조사됐다. 용의자의 살해 동기 및 경위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고, 경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유족은 피해자가 오랫동안 고향이 아닌 타향에서 일해 왔고, 최근까지도 가족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현지 매체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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