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300㎜ 이상 폭우…제14호 태풍 찬투 17일 제주 근접

중앙일보

입력 2021.09.14 10:26

업데이트 2021.09.14 11:36

지난 13일 오후 제14호 태풍 찬투를 피해 육지로 올려진 제주 서귀포시 보목포구의 어선들. 최충일 기자

지난 13일 오후 제14호 태풍 찬투를 피해 육지로 올려진 제주 서귀포시 보목포구의 어선들. 최충일 기자

제14호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에는 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70㎜의 폭우가 예보됐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찬투는 중국 상하이 동쪽 인근 해상에 머물다 오는 17일 오전 3시쯤 서귀포시 서남서쪽 약 10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해 제주와 가장 가까워질 전망이다. 이후 남해안을 따라 독도 동남쪽 해상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하이 동쪽 해상서 시속8㎞로 북상중

14일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 초속 39m의 강한 태풍으로 중국 상하이 동쪽 약 180㎞ 해상에서 시속 8㎞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찬투 간접 영향으로 현재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호우·강풍특보,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는 태풍경보, 그 외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태풍 ‘찬투’ 예상 진로.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태풍 ‘찬투’ 예상 진로.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찬투의 간접 영향으로 지난 13일부터 제주에는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8시까지 한라산에는 최대 3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이틀간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진달래밭 360㎜, 삼각봉 338.5㎜, 윗세오름 315.5㎜이다. 이밖에 제주 52.5㎜, 서귀포 172.2㎜, 성산 107.1㎜, 고산 51.6㎜, 태풍센터 205.5㎜, 가시리 191㎜, 남원 178㎜, 표선 151㎜ 등이다.

지난 13일 오후 서귀포시 섭섬 인근 바다가 제14호 태풍 찬투의 간접영향으로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최충일 기자

지난 13일 오후 서귀포시 섭섬 인근 바다가 제14호 태풍 찬투의 간접영향으로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최충일 기자

강한 비구름대가 북상하면서 14일도 많은 비가 오리라 예상되고 있다. 이날 많은 곳은 시간당 50~70㎜의 폭우가 내려오는 15일까지 총 3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또 바람이 초속 10~16m, 곳에 따라 순간풍속이 초속 20m 등으로 매우 강하게 불고, 바다의 물결도 2~7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하늘길과 바닷길 운항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태풍 간접영향으로 제주공항에서는 13일 저녁 20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했고, 오후시간 배편이 일부 통제됐다. 14일도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8개 항로 11척 중 4개 항로 6척만 운항 예정이다. 기상청은 “강풍과 높은 물결로 인해 오는 16일까지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