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조성은, SNS보면 박지원과 가까워…상의 안할리 없다"

중앙일보

입력 2021.09.13 21:13

업데이트 2021.09.13 21:27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 측이 고발사주 의혹 공익신고자 조성은 씨에 대해 “SNS를 보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가깝다”며 “상의를 안 했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캠프에서 기획실장 겸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위 위원으로 있는 박민식 전 의원은 13일 오후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조씨나 박 원장, 두 분의 진술, 그리고 (조씨의) 페이스북에 비춰보면 (두 사람이) 아주 가까운 사이인 것을 서로가 인정한 것이다. 자주 소통을 하는 관계”라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어제 조씨가 (SBS) 방송에서 사실상 이실직고를 했다. 언제, 어떻게 ‘뉴스버스’ 매체에 제보하고 이런 것들을 박 원장과 상의했다는 강한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말을 본인 스스로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은 “나 역시 박 원장님과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정보위원회 같이 해봤지만, 항상 수첩을 갖고 계신다. 아주 꼼꼼하신 분”이라며 “그렇게 가까운 두 분 사이라고 하면 이런 중차대한 사건에 대해 아무런 상의도 안 했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나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뉴스1) 황기선 기자 = 윤석열 국민캠프 정치공작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인 박민식 전 의원(왼쪽 두번째)과 변호인단이 13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고발장을 들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 성명불상자 1인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2021.9.13/뉴스1

(과천=뉴스1) 황기선 기자 = 윤석열 국민캠프 정치공작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인 박민식 전 의원(왼쪽 두번째)과 변호인단이 13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고발장을 들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 성명불상자 1인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2021.9.13/뉴스1

윤석열 캠프는 이날 오전 박 원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이번 고발사주 의혹 보도와 관련해 국정원이 대선 개입을 했다는 주장이다. 박 전 의원은 “국정원장은 대한민국 최고 정보기관의 수장인데, 북한에서 한미 군사 훈련 중단하라고 압박할 아주 중차대한 시점에 최고급 호텔에서 조씨와 한가하게 무슨 일을 했는지 참 한심스럽다”며 “역대 국정원장들이 국내 정치에 관여한 것 때문에 어떻게 되었는지를 박지원 국정원장이 똑똑히 기억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박 원장이 선거개입을 했을 가능성이 아주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이 모든 것이 박지원 원장이 조작했다고 보느냐, 아니면 검찰 고발 사주 의혹하고 박지원 개입 의혹은 따로 보느냐’라는 질문에는 “그것은 수사를 통해서 공수처에서 밝혀야 할 문제”라면서도, “오늘 이준석 국민의힘대표도 지적했듯이조씨, 박지원 씨, 이렇게 상호 깊이 소통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게 합리적 추측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씨가 여러 당을 전전했지만 마지막엔국민의힘에 있었는데, 박 원장과 개인적 친분으로 공작을 벌였다고 추측하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본인 이야기도 특정한 당의 열성 당원은 아니지 않나. 국민의힘 소속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그분의 박 원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이 사건에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또 페이스북 게시글을 보면 특정 후보, 특히 윤 후보에 대해선 상당히 편향된 시각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손준성 검사가 텔레그램으로 고발장을 김웅 의원에게 보낸 건 사실로 보이는데 이걸 박 원장이 조작하진 않았을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이 사건은 윤 전 총장이 고발 사주를 했냐, 안 했냐로 시작했는데 보시다시피 윤 후보가 고발장 작성, 전달에 개입했다는 것이 진술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며 “나도 특수부 검사를 10년 넘게 했지만, 공수처가 참 딱하다. 수사 노하우가 전혀 없다. 무작정 피의자를 입건하고 압수 수색을 하는 것이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여당에선 박 원장을 끌어들이는 것이 물타기라고 반박한다’는 지적에는 “물타기가 아니라, 조씨 본인 입으로 박 원장하고 어떤 상의를 했다고 우리 많은 국민들이 보는 방송에서 얘기했다”며 “우리가 느끼게 하는 두 사람 사이의 여러 가지 관계들, 이런 것을 보면 박 원장이 모종의 역할을 한 것 아니냐, 그런 정황이 많기 때문에 그냥 물타기가 아니라 그야말로 ‘박지원 게이트’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정점식 의원이 손준성 검사가 보낸 것으로 추정이 되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 고발장하고 판박이 고발장 초안을 당에 전달했다는데, 어떻게 설명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손준성 검사가 작성한 것이 아닌 거 같다는 언론 보도를 본 거 같다”며 “어쨌든 이 부분은 그 비슷한 내용의 고발장이 여러 경로를 통해서 당으로 들어왔다는 말도 있다. 그래서 실체관계에 대해서는 좀 성급하게 추측을 하는 것이 곤란하고 조만간에 공수처에서 신속하게 밝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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