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노키즈존이라더니…박지윤 자녀는 받아준 식당 "꾸미고 와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 일간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 일간스포츠

13일 온라인상에서 제주의 한 유명 식당이 논란이 되고 있다. 아이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이른바 '노키즈존' 식당이 이 곳에 최근 유명 연예인이 자녀들과 함께 다녀갔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전날인 12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제주 그 유명한 식당'이라는 제목으로 A씨의 글이 올라왔다. 최근 제주에서 장기 체류하게 됐다는 A씨는 B 식당에 노키즈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연락했다고 글에서 밝혔다.

A씨는 "혹시나 해 룸 예약을 해도 노키즈인지 문의하니 단칼에 노키즈라 룸도 안 된다고 했다"며 "그런데 오늘 보니 유명한 인플루언서이자 방송인 가족들이 룸에서 먹고 마신 사진을 봤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 모두 초등학생으로 보였다"며 "참 이런 곳도 유명인에게는 약하구나, 음식보다 홍보로 승부 보는 곳인가 싶어 씁쓸했다"고 덧붙였다.

이 글이 논란이 되면서 온라인 일각에선 '연예인 특혜가 아니냐'는 아쉬운 소리도 나왔다. 그러자 이튿날 A씨는 같은 커뮤니티에 추가로 글을 올려 "하룻밤 자고 나니 글 조회수와 댓글수를 보고 좀 놀라웠다. 다 읽고 보니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 것 같아 그 식당에 문의했다"며 B 식당 측으로부터 받은 답변 내용을 공유했다.

B 식당 측은 A씨에게 보낸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에서 "박지윤 아나운서의 피드를 보고 연락 주셨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지윤 아나운서가 처음 방문했을 때 인스타그램을 통하지 않고 지인을 통해 예약 후 방문하셨다. 다음번 결혼기념일에 다시 오신다며 이번 방문도 지인을 통해 예약하셨는데,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약하지 않으셔서 노키즈존을 크게 인지하지 못하고 아이들과 같이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B 식당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노키즈존이 안내된 상황이다.

그러면서 "(박지윤이) 결혼기념일이라 아이들과 꾸미고 오셔서 취소하기 어려워 부득이하게 아이들과 동반해 받았다"고 말했다.

B 식당 측은 "저희의 불찰로 인해 고객님께 혼란을 느끼게 해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안전상의 문제와 주류를 메인으로 파는 매장이기 때문에 유아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도 유해하다고 판단해 노키즈존을 계속 유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