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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9 대선 때 종로 보선 빅매치 되나…여당 임종석, 야당 이준석·나경원 등 거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미니 총선급’이 될지 관심이다. 국민의힘 윤희숙(서울 서초갑) 의원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서울 종로) 전 대표까지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면서다. 정정순(청주 상당) 전 의원이 이미 선거법 위반으로 자리를 비웠고, 선거법 위반으로 지난 6월 2심에서 당선무효형(벌금 300만원)을 받은 민주당 이규민(경기 안성) 의원이나 같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무소속 이상직(전북 전주을·구속) 의원도 내년 1월 31일 안에 형이 그대로 확정되면 재·보선이 열릴 수 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질 경우 국회의원 선거도 대선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12일 “이번 대선은 승부를 미리 알기 어려운 박빙이 될 전망이어서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 역시 결과를 쉽게 예단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대선 후보의 지지도에 영향을 받게 되는 동시에 어떤 후보가 나오느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이미 하마평들이 나돌기 시작했다. 민주당에선 21대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저울질하다 포기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국민의힘에서 원내 진입이 필요한 이준석 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명도가 높은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현역 당협위원장인 정문헌 전 의원도 잠재적 후보군이다. 서초갑에서는 국민의힘 이혜훈 전 의원의 재도전 가능성이 있고, 조은희 현 서초구청장도 유력한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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