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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말이돼? 오빠인줄 알았는데 '21개월차 쌍둥이'였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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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월 차 이란성 쌍둥이인 세라 사전트(18)와 그의 오빠 윌(20). [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21개월 차 이란성 쌍둥이인 세라 사전트(18)와 그의 오빠 윌(20). [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호주에서 21개월 차이 이란성 쌍둥이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현지시각으로 7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호주 여성 세라 사전트(18)는 최근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인 ‘틱톡’을 통해 “단지 형제자매라고 생각했던 오빠 윌(20)이알고 보니 쌍둥이였다”고 고백했다.

이들은 2000년 체외수정을 통해 같은 날 수정란인 배아로 만들어졌다. 이 중 오빠가 된 윌의 배아가 어머니 자궁에 먼저 착상돼 2001년 1월 태어났고, 세라의 배아는 2년간 냉동 상태로 보관됐다 2002년 10월에 태어났다. 만일 체외수정이 아닌 자연 임신이었다면 이들은 다른 쌍둥이들과 마찬가지로 동시에 태어났을 것이라고 뉴욕포스트는 언급했다.

세라는 “16년 동안 이 부분을 알지 못했는데, 어느 날 내가 다른 가족과 다르게 보이고 다르게 행동한다고 생각해서 아버지에게 ‘내가 입양됐느냐’고 농담을 했다. 그때 아버지가 ‘윌이 너의 쌍둥이 오빠다. 그렇기 때문에 넌 입양된 것이 아니다’라고 해서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녀의 부모는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나이가 들 때까지 말하기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세라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제대로 받아들이는 데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고, 지금도 여전히 놀랍다”며 “내 틱톡 영상도 그렇게 널리 퍼질 줄 상상도 못 했다”고 밝혔다. 현재 세라가 자신의 사연을 고백한 틱톡 영상은 무려 900만 조회 수를 달성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세라는 “이 놀라운 소식은 오빠와 내 관계를 전혀 바꾸지 않았다. 우린 언제나 좋은 친구였고, 지금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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