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 주오” 美 오페라 막 내린 뒤 ‘깜짝’ 청혼 받은 배우[영상]

중앙일보

입력 2021.09.08 10:37

미 샌프란시스코오페라(SFO)단의 오페라 '토스카' 공연이 끝난 뒤 커튼콜 때 베이스 솔로만 하워드가 소프라노 아일린 퍼레즈에게 청혼하는 모습. 트위터 캡처

미 샌프란시스코오페라(SFO)단의 오페라 '토스카' 공연이 끝난 뒤 커튼콜 때 베이스 솔로만 하워드가 소프라노 아일린 퍼레즈에게 청혼하는 모습. 트위터 캡처

미국에서 오페라 공연이 끝마친 뒤 남성 가수가 함께 무대에 선 여성 가수에게 ‘깜짝’ 청혼해 관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7일(현지시간) 미 샌프란시스코오페라(SFO)단 및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페라 ‘토스카’ 공연이 끝마친 뒤 출연진들이 관객의 박수에 답해 무대로 나오는 커튼콜 때 안젤로티 역의 베이스 솔로만 하워드가 여주인공 토스카 역의 소프라노 아일린 퍼레즈에게 청혼했다.

당시 하워드는 무대 위에서 퍼레즈에게 “신(神)과 형제·사촌 앞에서, 그리고 부모님 앞에서 묻고 싶다”며 “나와 결혼하겠는가”라고 물었다. 퍼레즈는 펄쩍 뛰며 그의 청혼을 받아들였고, 하워드는 준비한 반지를 퍼레즈의 손가락에 끼워줬다.

퍼레즈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며 “경이로운 순간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소프라노 아일린 퍼레즈 인스타그램 캡처

소프라노 아일린 퍼레즈 인스타그램 캡처

두 배우의 청혼 순간을 지켜본 관객들은 환호성과 함께 뜨거운 박수갈채로 이들을 축복했다. 한 관객은 “토스카는 아름다운 결말을 맺었다”며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이날 공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공연을 중단했던 샌프란시스코오페라가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 시즌 개막 공연의 마지막 무대였다. 하워드와 퍼레즈는 3년간 교제해 온 사이다.

ABC 뉴스는 “토스카 공연이 눈물 속에 끝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현실 세계의 커플로 인한 기쁨의 눈물이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SFO의 오페라 ‘토스카’는 한국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인으로는 지휘자 정명훈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 메이저 오페라단의 음악감독을 맡은 김은선씨가 음악감독으로 데뷔한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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