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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되자마자 카페서 '고민정 과외'…고민정다움 어려워요"[국출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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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다움’의 비결은 ‘고민정 과외’

고민정 의원실 조준형 비서의 별명은 ‘리베로’다. 수비수면서 공격에도 가담하는 ‘리베로’답게 조 비서는 정책, 지역구, 메시지를 담당한다.
“(조 비서가) 여러 가지를 해요. 그중에서 메시지를 잘 써요. 조준형 비서가 6개월 정도 쓰니까 고민정스럽게 제 감성을 잘 살리더라고요. 국민께 전해드릴 사안을 일목요연하게 정리도 잘하고요. 손을 안 봐도 될 정도예요.” (고민정 의원 / 더불어민주당)

“사실 ‘고민정 과외’를 받았어요. 다른 사람들은 못 받는 과외죠. 당선되시자마자 저를 카페에 앉혀놓고 글 쓰는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마음에 안 들면 또 앉아보라 하며 가르쳐주셨죠.” (조준형 비서 / 고민정 의원실)

“악플은 밥 먹고 수다 떨며 해소하는 거죠”

의원실에서 근무하며 힘든 점을 묻자 조준형 비서는 “의원님이 워낙 유명하셔서 기사가 정말 많이 나와요. 의원님의 의도나 상황이 와전되기도 하고. 사람들은 기사만 보고 판단을 하니까 그게 힘들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차분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고민정 의원은 악플에 상한 감정을 표현한다.
“저도 스트레스를 받는데 뭐 어쩌겠어요. 그럴 때는 사무실에 앉아서 밥 먹고 수다 떨면서 해소하는 거죠.” (고민정 의원 / 더불어민주당)

그럴 때 따로 기분을 풀어드리냐는 질문에 조 비서는 “저희는 또 그런 건 없습니다”라며 웃었다.

“저녁이 있는 삶이요? 회사에서 저녁이 있는 삶이요.”

고 의원은 사무실에서 늦게 퇴근한다. ‘먼저 퇴근해’라고 말하는 고 의원이지만 보좌진들은 그런 직장 상사가 편하지 않다.

“의원님이 자꾸 사무실이 편하다며 집에 안 가세요. 저희 수석 보좌관님이 ‘저녁이 있는 삶’이 ‘회사에서 저녁이 있는 삶’이라고 하셔요. 매일 사무실을 같이 지키시거든요” (조준형 비서 / 고민정 의원실)

“집에 가면 애가 둘이니까 책 한 장을 읽을 수 없어요. 원래는 카페에 가기도 했는데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마땅치 않더라고요. 제발 나 신경 쓰지 말고 가라고 하는데... 불만이 있었구나.” (고민정 의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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