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도요타, 전고체 배터리車 세계 최초 공개…16조 투자

중앙일보

입력 2021.09.07 20:28

업데이트 2021.09.07 21:38

일본 토요타가 7일 공개한 전고체 배터리 프로토타입 차량. 토요타는 "세계 첫 전고체 배터리 장착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토요타

일본 토요타가 7일 공개한 전고체 배터리 프로토타입 차량. 토요타는 "세계 첫 전고체 배터리 장착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토요타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7일 전고체 배터리로 달리는 전기차를 공개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로 공개한 영상에는 지난해 6월 개발했다는 설명도 붙였다. 도요타는 “세계 첫 전고체 배터리 장착 프로토타입 자동차로 정식 번호판도 받았다”는 영문 설명도 곁들였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기차 산업을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꼽힌다. 현재 판매되는 전기차에 탑재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액체 상태의 전해질을 사용한다. 반면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이 액체가 아닌 고체 상태인 배터리를 말한다. 전고체 배터리가 차세대로 주목받는 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폭발이나 화재 위험성은 적고 주행거리는 길기때문이다. 도요타는 이날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를 공개하면서 “주행 데이터 등을 수집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이날 전기차 배터리 투자 계획도 밝혔다. 2030년까지 16조원을 쏟아붓는다. 여기엔 전고체 배터리 계발 계획도 포함됐다. 도요타는 “전고체 배터리를 활용할 수 있는 첫 모델을 고민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도요타는 전기차 배터리 투자금액만 공개했을 뿐 구체적인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은 내놓지 않았다.

이에 앞서 도요타는 2030년 세계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한 전기차를 800만대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는 15개 차종을 발표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전기차 배터리와 차량을 한 번에 묶어 생산해 비용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도요타가 전고체 배터리 차량을 공개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리튬이온 배터리 중심의 기존 배터리 시장도 크게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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