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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 무더기 확진…7일까지 36명 감염

중앙일보

입력

지난 2월 하병필 경남도 행정부지사(현 도지사 권한대행)와 김대성 양산부산대학교병원장(오른쪽)이 경남 양산시 양산부산대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남권역 예방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 하병필 경남도 행정부지사(현 도지사 권한대행)와 김대성 양산부산대학교병원장(오른쪽)이 경남 양산시 양산부산대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남권역 예방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양산의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비상이다.

7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양산의 한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6명이 발생했다. 양산의 한 초등학교는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왔고, 유치원은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당초 보건당국은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 개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역학조사 결과 이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 중 1명이 지난달 31일 최초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보고 여기서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부모 2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모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 초등학교와 유치원 확진자를 ‘양산 소재 보육·교육시설 관련’으로 묶고 감염 선후 관계를 조사 중이다.

초등학교는 지난 4일 학생 1명이 처음 확진됐다. 이후 교직원과 해당 학년 재학생 등 총 64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 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0명이다. 보건당국은 해당 학교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교직원, 재학생, 가족 등 총 1200명을 추가로 검사할 계획이다. 이 학교는 6~7일 비대면 수업을 하고 있다.

유치원은 지난 5일 확진자 3명이 발생해 원생 등 152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24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유치원은 17일까지 일시 폐쇄됐다. 여기에 초등학교와 유치원 자녀를 둔 부모 2명을 포함해 양산 소재 보육·교육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36명이다.

경남에서는 6일 오후 5시부터 7일 오전 9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21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양산 15명, 창원 6명이다. 창원 확진자로 잡힌 해외입국 주한미군 3명을 제외하면 모두 지역 감염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만33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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