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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변이 또 덮칠라…이스라엘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준비해야"

중앙일보

입력 2021.09.06 17:33

업데이트 2021.09.06 20:05

‘백신 접종 모범국’으로 불리는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백신 4차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20일 이스라엘에서 한 여성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3차 접종)을 맞고 있다.

지난달 20일 이스라엘에서 한 여성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3차 접종)을 맞고 있다.

현지 매체인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방역 최고 책임자인 살만 자르카는 지난 4일(현지시간) 공영라디오 칸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고 인류와 계속 공생할 것”이라며 “4차 접종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접종 이후 진행되는 부스터샷은 “델타 변이와 같은 새로운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이제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우리의 삶”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변종의 출현에 따라 추가 접종 시기도 수정될 수 있다”고도 했다.

4차 접종 시점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매체는 “공공장소 출입 등에 필요한 백신 접종 증명서인 ‘그린 패스’ 유효 기간이 2·3차 접종 완료 후 6개월까지인 만큼 그 안에 4차 접종이 시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

자르카는 지난달에도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당시 그는 “이번 4차 재확산에서 얻은 교훈은 새 변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백신의 면역 효과 약해지는 것까지 고려하면 1년 또는 5~6개월에 한 번씩 추가 접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말 부스터 샷 접종 대상자를 12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은 지난달 말 부스터 샷 접종 대상자를 12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은 지난 7월 12일부터 코로나19 부스터 샷 접종을 시작했다. 델타 변이가 전 세계로 퍼진데 이어 백신으로 인한 면역 효과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면서다.

부스터 샷 접종 대상은 이식 수술 환자 등 면역 취약층으로 시작해 60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지난달 말부터는 12세 이상에게 모두 부스터 샷을 맞히고 있다. 현재까지 전체 인구 930만 명의 28% 수준인 26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3차 접종을 마쳤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현재 전체 인구의 65%인 600만 명 이상이 최소 1회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며 두 달 안에 코로나19에 대한 집단 면역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높은 접종률에도 이스라엘의 하루 확진자 수는 연일 1만 명대에 육박하고 있다. 국제 통계 사이트인 월드 오 미터에 따르면 지난 2일 신규 확진자는 1만1852명, 3일 6244명, 4일 8663명을 기록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일부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부스터 샷에 반기를 들고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불평등한 상황이고, 더 강력한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 백신을 기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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