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날벼락” 영덕시장 불나자…폐교 임시로 쓴다

중앙일보

입력 2021.09.05 14:00

지난 4일 오전 3시31분쯤 경북 영덕군 영덕읍 전통시장에서 큰 불이나 점포78곳 중 48곳이 잿더미로 변했다. 뉴스1

지난 4일 오전 3시31분쯤 경북 영덕군 영덕읍 전통시장에서 큰 불이나 점포78곳 중 48곳이 잿더미로 변했다. 뉴스1

지난 4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영덕군 영덕시장의 상인들이 추석때 물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임시상설시장이 마련된다.

경북도는 5일 영덕시장 상인들이 명절 대목을 볼 수 있도록 영덕시장 인근 폐교인 야성초등학교와 오십천변주차장을 임시상설시장으로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부터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등이 영덕시장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정밀감식조사를 한다. 다음날인 6일에는 민관합동 안전점검단이 화재가 발생한 영덕시장의 시설물·구조물과 전기·가스·소방·설비 등의 추가 위험에 대한 안전성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4일 오전 3시 29분쯤 발생했다. 119에 신고가 접수되자 현장에 출동한 영덕소방서 등 긴급기동대는 360명의 인원과 펌프차, 물탱크차, 구조차 등 22대의 장비를 동원해 오전 4시 41분쯤 큰불을 잡은 데 이어 5시 57분쯤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영덕소방서 관계자는 “모두가 잠든 한밤중에 화재가 발생해 대형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화재로 시장점포 총 78동 중 48동이 전소했다. 30동은 유리창 파손과 그을림 등의 피해를 봤으며 옥외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2대가 전소했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70대 여성 한 명이 연기를 흡입해 영덕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상인들은 추석 대목을 앞두고 화재가 발생해 망연자실하고 있다. 경북도는 중소벤처기업부에 신용보증재단의 특례보증상품 ‘재해중소기업지역’ 지원을 건의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장기 저리로 피해상인들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화재현장을 방문해 피해현장을 둘러 본 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하루빨리 생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피해 상인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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