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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 부대의 갯벌 질주 '머드맥스'…한국관광公 또 일냈다 [영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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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 캡처

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 캡처

경운기 수십여대가 갯벌을 가로지른다. 멸망한 미래 사회를 다룬 조지 밀러 감독의 영화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 펼쳐진다.

지난해 ‘범 내려온다’로 대박을 터뜨린 한국관광공사의 홍보 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의 시즌2가 또다시 인기몰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관광을 알리는 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Imagine your Korea)’는 지난 3일 부산과 통영, 대구, 서울, 순천, 경주와 안양, 강릉과 양양, 서산 등을 소개하는 영상을 선보였다.

특히 서산 ‘머드 맥스(Mud Max)’ 편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조회 수 32만을 돌파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공유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을 보면 어촌의 어르신들이 경운기 수십여대를 타고, 드넓은 갯벌을 가로지른다. 영상은 민요 옹헤야를 재해석한 래퍼 우디 고차일드(Woodie Gochild)의 음악과 감각적인 카메라 워크 등으로 인해 속도감이 느껴진다. 실제로는 느린 속도로 움직이는 경운기지만, 영상 속에서는 영화 못지않은 ‘집단 질주’가 가능해졌다.

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 캡처

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 캡처

이매진 유어 코리아 유튜브 채널은 “기존에 소개되지 않았던 한국의 관광지 서산과 민요 옹헤야를 재해석한 힙합 음악의 콜라보레이션을 감상해보자”라며 “서산의 세계 5대 갯벌에서 펼쳐지는 바지락 부대의 웅장함을 눈과 귀로 함께 즐겨보자”라며 영상을 소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영상을 통해 국내 다양한 지역의 전통적·현대적인 매력을 K-힙합과 함께 전 세계인들에게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가수 ‘이날치 밴드’가 출연한 홍보 영상이 큰 화제를 낳은 가운데 이번 영상에는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과 AOMG가 참여했다.

한국관광공사 오충섭 브랜드마케팅팀장은 “각 지역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매력적인 콘텐트를 영상으로 제작해 지역의 로컬 브랜딩을 강화함으로써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누리꾼은 “경운기가 이렇게 힙할 일인가”라며 “한국의 다양한 선과 빛을 담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누리꾼도 “이게 진짜 힙한 것”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예쁘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기가 아니라 찐(진짜) 한국의 모습을 보니 너무 좋다”는 의견도 있다.

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 캡처

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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