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치명율 다 알려진게 없는 '뮤' 변이, 국내서 3건 확인

중앙일보

입력 2021.09.03 15:17

업데이트 2021.09.03 15:4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만 18세~49세 대상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오후 대전 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만 18세~49세 대상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오후 대전 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백신 효과를 떨어트린다는 우려가 제기된 ‘뮤(Mu) 변이’가 국내에서도 확인된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달 31일 뮤 변이를 감시가 필요한 관심 변이(variant of interest)로 분류했다.

장희창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장은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브리핑에서 “지난 8월 31일 WHO는 뮤 변이를 기타 변이 바이러스 목록에 추가했다”라며 “방역당국은 그간 뮤 변이를 포함한 새로운 변이에 대해 면밀한 감시를 수행해 왔으며,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해외 유입 사례에서 3건이 확인됐고 국내 지역발생 건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멕시코(’21.5), 미국(‘21.6), 콜럼비아(’21.7) 입국자에서 뮤 변이가 확인됐다. 이들은 검역 단계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으며,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뮤 변이는 지난 1월 콜럼비아에서 처음 검출됐다. 이후 페루, 칠레, 미국 등 약 40개국에서 확인되고 있다. 세계 신규 확진자 중 뮤 변이 감염 비율은 0.1%도 안되지만 콜롬비아에서는 뮤 변이가 약 40%를 차지한다. 콜럼비아의 접종률은 29.2%로 세계 평균(27.5%)을 조금 뛰어넘는 수준이다. WHO는 뮤 변이가 백신 효과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뮤 변이가 처음 보고된 남미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 사는 주민(왼쪽)이 지난달 29일 자택에서 백신을 맞고 있다.AFP=연합뉴스

뮤 변이가 처음 보고된 남미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 사는 주민(왼쪽)이 지난달 29일 자택에서 백신을 맞고 있다.AFP=연합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변이가 쉬운 RNA바이러스다. 수천종의 변이가 생길 수 있다. WHO는 변이 중에서도 전파력이 높거나, 치명률을 높이거나 백신효과를 떨어트릴 수 있는 변이를 따로 분류하고 있다. 위험한 특징이 확인된 변이는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위험할 가능성이 있어 추가 검토가 필요한 변이를 관심 변이로 분류한다. 우려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다. 관심변이는 뮤를 포함해 에카, 요타, 카파, 람다가 있다. 방역당국은 우려변이는 주요변이로, 관심변이는 기타변이로 분류해 관리한다.

아직 뮤 변이에 대해선 알려진게 많지 않다. 백신에 대한 저항력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연구된 바가 없다. 전파력이나 치명율에 대한 영향도 알 수 없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뮤 변이의 전파율과 치명률에 있어서는 현재 모니터링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와 기타 국가에서도 특성 변화, 전파율과 치명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면밀한 감시 필요하다고 보고 기타 변이로 등록해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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