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압 병상 기다리다…60대 자가격리자 심정지 의식불명

중앙일보

입력 2021.09.02 00:05

지난달 31일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 이동 음압병동에서 의료진이 CCTV를 바라보며 병실을 모니터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31일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 이동 음압병동에서 의료진이 CCTV를 바라보며 병실을 모니터하고 있다. 뉴스1

자가격리 중이던 60대 남성이 몸에 이상을 호소했지만 병원에 음압 병상이 나오길 기다리다 심정지가 오면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

1일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의심돼 원주 일산동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A씨(69)는 지난달 30일 갑자기 구토와 호흡 곤란이 생겨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는 병원으로 A씨를 옮기지 못했다. 자가격리자는 응급실의 음압실에서만 진료를 받을 수 있는데 지역 내 음압 병상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A씨는 약 1시간 30분 뒤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급히 응급실로 옮겨져 호흡은 되찾았지만 의식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원주 지역 응급 음압실은 단 7개로 가동률은 9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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