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스트레스 풀어라" 나이키, 직원에 일주일 통큰 휴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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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나이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나이키가 본사 직원들에게 “코로나19 스트레스를 해소하라”며 일주일간 휴가를 부여한다.

현지시각으로 30일 CNBC 방송 보도 등에 따르면 나이키는 미국 오리건주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다음 주 3일까지 쉬라고 공지했다. 맷 마라조 글로벌 마켓팅 선임 매니저는 “경영진이 보내는 메시지는 ‘쉬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라조는 휴가의 취지와 관련해 “우리가 정신건강을 우선시하면서도 일을 제대로 돌아간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 ‘범블’이나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업 ‘링크드인’도 직원들에게 일주일간의 코로나19 위로 휴가를 부여한 바 있다.

링크드인의 CPO(Chief People Officer)인 테우일라 핸슨은 “쉬면서 우리 직원이 어떻게 재충전되는지 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내 풀타임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9%는 “지난해 번아웃을 겪었다”고 말했다. 또 응답자의 70%는 “번아웃된 느낌을 덜 수 있다면 다른 곳으로 옮길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나이키를 비롯한 기업들의 코로나19위로 휴가는 인재유출 방지 및 사기 증진 방안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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