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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의 침대축구 해법은 '이른 타이밍 선제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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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가 빠른 시간 내 선제골을 터뜨려야 침대 축구를 이겨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남태희가 빠른 시간 내 선제골을 터뜨려야 침대 축구를 이겨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수비적인 상대 팀에게 최대한 빨리 선제골을 뺏어야 한다. "

'중동 메시' 월드컵 최종예선 이라크전 조언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동파' 남태희(30·알두하일)가 중동 팀의 '침대 축구(작은 접촉에도 그라운드에 쓰러져 시간을 지연하는 행위)' 이겨내기 위해선 이른 시점에 득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태희는 31일 대표팀의 비대면 인터뷰에 참석해 "상대 팀이 침대 축구를 펼치는 것은 우리 팀이 강해서다. 수비적인 상대 팀에게 최대한 빨리 선제골을 뺏어야 한다. 그렇다고 조급하면 안 된다"이라고 말했다.

남태희는 그는 2011년 11월 알두하일의 전신인 레퀴야에 합류한 뒤 카타르리그에서 8시즌 동안 255경기에서 100골 70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알사드를 떠나 친정팀 알두하일에 복귀했다. '중동 메시'로 불리는 스타이자, 중동 축구 전문가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이라크, 7일 레바논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 2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소집돼 훈련에 돌입했다. 남태희는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전은 정말 중요한 경기인 만큼 팀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남태희는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전망이다. 상대 팀 밀집 수비를 직접 뚫거나, 허무는 패스를 하는 역할이다. 이에 대해 남태희는 "모든 경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전처럼 치러야 한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올텐데, 밀집 수비를 어떻게 해야 더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해야 한다.만약 경기를 뛰게 된다면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적인 부분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남태희는 손흥민(토트넘) 등 대표팀 주요 선수들과 호흡에 대해선 "다들 잘해주고 있어서 기대가 된다. 나만 잘하면 된다. 잘 준비해서 포지션 경쟁에서 이기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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