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다시 7번을 달까.
영국 매체 가디언은 31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 이적이 임박한 다니엘 제임스가 팀을 떠날 경우 기존 7번을 달았던 에딘손 카바니가 21번으로 등 번호를 교체할 것"이라 보도했다.
2020~21시즌부터 맨유서 뛰고 있는 카바니는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21번을 쓰고 있다. 소셜미디어 아이디도 'cavaniofficial21'이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에는 카바니와 호날두 모두 7번으로 등재된 상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021-22시즌 개막에 앞서 구단으로부터 선수들 등번호를 받았다. 그러나 카바니가 등 번호를 양보할 의사를 나타내면서, 맨유는 사무국에 호날두가 7번을 쓸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할 계획이다.
호날두는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맨유로 이적한 뒤 줄곧 7번을 달았다.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7번을 놓지 않았다.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를 딴 브랜드 'CR7'을 만들기도 했다.
리오넬 메시의 사례를 보면 EPL 사무국이 허가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그동안 10번을 썼던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면서 30번을 선택했다. 10번을 네이마르가 쓰고 있기 때문이다. 30번은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할 때 썼던 번호다. 프랑스 리그1에선 골키퍼만 쓸 수 있는 번호지만 특별히 허가했다.
월드컵 예선 출전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호날두의 데뷔전은 9월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