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토론'도 방송 30분전 취소…여야 언론법 극한 대결

중앙일보

입력 2021.08.30 22:56

업데이트 2021.08.30 22:58

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가 지난 15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행사시작전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가 지난 15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행사시작전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 갈등에 30일 MBC '100분 토론'이 결방됐다.

MBC는 이날 '100분 토론' 방송을 약 1시간 앞두고 프로그램 결방을 결정하고,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스페셜 편을 대체 편성하기로 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양당 대표의 언론중재법 관련 '100분 토론'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일방적인 불참 통보에 의해 진행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양당 대표의 TV토론 출연은 단순히 여야 간 약속이 아니라 방송사 간 약속이고, 국민과 시청자에 대한 약속"이라며 "법안 상정 여부와 연계해서 국민과 한 약속을 파기하고 불참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중재법에 대한 이견을 방송을 통해 국민 앞에서 설명하고, 국민 입장에서도 쟁점을 자세히 알 기회가 됐을 텐데 방송 30분 전 취소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00분 토론' 여야 대표 출연 불발은 이 대표의 일방적 불참 통보가 아니라 민주당의 일방적 입법 강행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허 대변인은 "여야 대표의 출연은 공개 토론을 통해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자는 취지였으나, 언론재갈법에 대한 민주당의 입법 강행과 독주로 인해 무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오늘 오후 '언론법 강행 시 TV 토론은 불가'라고 발언했고, 그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했다.

다만 양측은 "추후 여야 협의를 통해 대표 간 의견을 나눌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응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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