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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관왕’ 조기성, 패럴림픽 자유형 100m 5위

중앙일보

입력 2021.08.2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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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도쿄 패럴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조기성이 물살을 가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도쿄 패럴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조기성이 물살을 가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조기성(26·부산장애인체육회)이 26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패럴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00m(스포츠등급 S4) 결승에서 1분 28초 46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전체 5위에 올랐다. 2번 레인에서 힘차게 출발한 조기성은 첫 50m를 3위(41초33)로 주파했으나 마지막 50m에서 5위로 밀려났다. 금메달은 일본의 스즈키 다카유키(1분21초58)가 땄다. 루이지 베자토(이탈리아·1분23초21)와 로만 자다노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1분26초95)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조기성은 2016년 리우패럴림픽에서 S4 등급 자유형 50m, 100m, 200m를 석권했다. 한국 선수 최초의 수영 금메달이었다. 3관왕은 전 종목을 통틀어 최초였다. 선천성 뇌성마비를 앓았던 조기성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수영을 시작했다. 재활치료를 위해 운동했던 그는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꿈을 키웠고, ‘장애인 수영의 박태환’이란 찬사를 들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기성은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을 기대하는 선수로 꼽혔다.

리우 대회 후 조기성은 승부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오죽하면 “도쿄 대회가 끝나면 은퇴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훈련 기회도 잡지 못하자 마음을 바꿨다. 승부에 집착하기보다 수영을 즐기기로 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선 평영에도 처음 출전했다. SB3, S4 스포츠 등급에서는 팔, 어깨 등 상체 근육을 활용해 헤엄을 치는데, 평영은 하체 힘이 필요해 좋은 기록이 나오기가 어렵다. 그런데도 조기성은 “수영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는 것 같아서 새로운 영법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열린 평영 50m에서 최종 6위를 기록했다. 51초58로 개인 최고기록(종전 52초60)을 세웠다. 조기성은 “앞으로도 계속 평영에 도전하고 싶다. 자유형에선 내 명성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주 종목인 자유형 100m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 30일 자유형 200m(S4) 예선, 9월 2일 자유형 50m(S4) 예선에 나선다. 3일에는 배영 50m(S4)에도 도전한다.

정영아(42·서울시청)는 이날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탁구 단식(스포츠등급 5) 예선 1회전에서 중국의 판자민을 3-2로 꺾고 대회 첫 승리를 기록했다. 27일 2회전에서 승리하면 조 1위로 8강에 오른다. 정영아는 2012 런던 대회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2016년 리우 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동메달 2개를 땄다.

2018년 딸을 출산하면서 17개월의 공백기가 있었지만, 정영아의 실력은 여전하다. 그는 “아기를 가질 때부터 출산 후 복귀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시어머니께서 뒷바라지해 줄 테니 힘닿는 데까지 운동하라고 응원해주신다.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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