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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文 "세계 4대 벤처강국 도약…1조원 창투펀드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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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벤처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제2벤처붐'이 일고 있다고 자찬하며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하며,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K+벤처'(K애드벤처) 행사에 참석해 "창업부터 성장, 회수와 재도전까지 촘촘히 지원해 세계 4대 벤처 강국으로 확실하게 도약하겠다"며 "앞으로도 정부가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술창업 활성화 ▶인재·자금 유입 촉진 ▶M&A(인수합병) 시장 활성화 등 3대 과제를 제시했다.

그중 기술창업과 관련해 "유망 신산업 분야에 창업 지원 예산을 집중하고, 지역별 창업클러스터도 신속히 구축하겠다"며 "연간 23만개 수준의 기술창업을 2024년까지 30만개로 늘릴 것"이라고 했다.

또 벤처기업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우수 인재가 유입돼야 한다며 "스톡옵션의 세금 부담을 대폭 낮춰 실질적인 인센티브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벤처기업인들의 창업을 돕기 위해 "초기 창업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1조원 규모 전용 펀드를 신규 조성하겠다"며 "민관 합작 벤처 펀드의 경우 손실은 정부가 우선 부담하고 이익은 민간에 우선 배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 "경영권 부담 없이 대규모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하겠다"며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주식 발행 허용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국회에 협조를 구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투자금의 원활한 회수와 재투자를 위해선 'M&A 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중소·중견기업의 벤처기업 인수를 지원하는 기술혁신 M&A 보증 프로그램을 신설하겠다"며 "2000억원 규모 M&A 전용 펀드도 새롭게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이제 추격의 시대를 넘어 추월의 시대를 맞고 있다"며 "추월의 시대에 많은 새로운 성공 전략을 찾아야 하며, 벤처산업이 그 해법을 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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