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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백신 맞아달라…돌파감염은 0.03%뿐, 사망 97% 예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으면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중증,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가 각각 85%, 97%에 달한다며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최근 돌파 감염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전체 접종자와 비교하면 극히 낮은 수준이라며 접종해 달라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돌파 감염 사례가 보도되니, 접종 효과가 없거나 떨어진다고 믿게 되거나 그로 인해 접종을 기피하거나 주저할까 싶어 다시 설명한다”며 “현재 돌파 감염이 2000여건 발생했다고 하니 많아 보이지만 전체 접종자 규모로 따지면 0.03%”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8월 발생 환자를 분석해봐도 미접종자가 91%, 1차 접종자 7%, 완전 접종자가 2%였다”며 “외국에서도 유사한 상황이라 4차 유행을 미접종자의 팬데믹이라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19일 대전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에게 백신을 접종받은 시민들이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휴식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19일 대전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에게 백신을 접종받은 시민들이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휴식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손 반장은 그러면서 “국내 5~7월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접종 완료 시 중증화는 대략 85%, 사망도 97% 정도 예방된다”며 “접종을 받으면 돌파 감염 자체도 작지만 설사 돌파 감염이 일어난다고 해도 중증으로의 진행과 사망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최대한 억제된다.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률은 50.5%로 전 국민의 절반가량은 한 차례 접종을 끝냈다. 2차 접종률은 22.5%에 그친다. 손영래 반장은 “60~74세 고령층 2차 접종이 본격 가동되고 있기 때문에 접종 완료율이 빠른 속도로 올라갈 것”이라며 “9월 말 정도 되면 전 국민 1차 접종이 70% 이상, 2차 접종도 대략 50% 도달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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