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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한국에 백신 무상제공'… 정부 "사실 아냐"

중앙일보

입력

지난 19일 대전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에게 백신을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지난 19일 대전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에게 백신을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루마니아가 한국에 코로나19 백신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정부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도 루마니아 측에 백신에 상응하는 물품을 공여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면서다.

외교부는 21일 오후 이러한 현지 언론 보도에 대해 "현재 보도되고 있는 루마니아 정부의 백신 무상 공여는 사실이 아니며 우리나라와 루마니아 간 백신 스와프(교환) 차원에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작년 3월 루마니아 정부에 진단키트 등 방역 장비를 지원하면서 양국 간 신뢰를 쌓아왔다"고 전했다.

루마니아 백신 무상제공 소식은 현지 국영통신아제르프레스를 통해 보도됐다. 매체는 루마니아 정부가 한국에 모더나 백신 45만 회 분을 공여하기로 했으며 인도적 차원에서 이번 지원을 승인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루마니아 측이 제공하는 모더나 백신에 상응하는 물품을 공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범정부 백신도입 TF(태스크포스)도 루마니아 국영통신 보도에 대해 "우리 정부는 미국의 얀센 백신 공여, 이스라엘과의 백신 교환 등 주요국들과 백신 협력을 추진해 온 바 있으며 루마니아도 협력 논의 대상국 중 하나로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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