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문제에 보다 많은 지면 할애를"

25년간 다른 신문보다 좀더 색다른 정보를 주려고 애써온 중앙일보의 행보는 앞으로도 그 기조가 계속 견지돼 발전되어야 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대내 외의 변화와 도전을 수용하는 과감한 자기혁신의 노력을 기대하고 싶다.
현재 세계는 냉전시대의 종식과 더불어 큰 변혁을 맞고 있다. 이런 중대한 시기를 맞아 중앙일보는 우리나라가 가야할 방향을 좀더 심층적으로 보도하고 통일에 대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심도 있는 기사와 해설을 실어주면 좋겠다.
현재 우리경제가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개발에 전심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이를 끝까지 선도해 나갈 주체자가 없는 이때, 중앙일보가 계속 여론을 환기시키는 선도자가 되어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