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횡단철도 '4개 노선'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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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횡단철도(TAR;Trans-Asian Railway Network)'노선이 북부.남부.남북.아세안노선 등 4개로 확정됐다고 조선일보가 6일 보도했다. 북부노선은 한반도-러시아-중국-몽골-카자흐스탄으로 아시아 북부지역을 관통하며, 남부노선은 중국 남부-미얀마-인도-이란-터키로 남부지역을 연결한다. 남북노선은 러시아-중앙아시아-페르시아만 지역으로 남부와 북부지역을 잇는다. 아세안노선은 아세안 국가 및 인도차이나 지역 국가 등 동남아 지역을 연결한다. 4개 노선의 총연장은 8만1000㎞에 이른다.

'아시아횡단철도' 28개 당사국 가운데 북한을 제외한 27개국 교통장.차관들은 6-11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UN ESCAP(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 교통장관회의'에서 '아시아횡단철도 정부 간 협정 조인'을 한다고 UN ESCAP 김학수 사무총장이 5일 밝혔다.

협정은 아시아횡단철도의 노선, 궤도 폭이 다른 국가 간 컨테이너 이적(移積)을 위한 선로 등 시설 개량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는 사상 첫 정부 간 협정으로 국가 간 철로 연결, 열차의 국경 통과 절차 통일이나 간소화 등에 대한 합의가 앞으로 남겨진 주요 과제다.

교통.물류 비즈니스도 포함된 이번 회의엔 41개국 교통장.차관과 기업인 등 모두 43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8일 개막하는 아태 교통.물류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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