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성수품 공급확대/20품목 가격안정 총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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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물가대책반 편성 불공정거래 단속
정부는 추석을 맞아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이는 쌀ㆍ쇠고기ㆍ조기ㆍ명태ㆍ사과ㆍ배 등 20개 품목을 추석물가 중점관리대상품목으로 선정,공급량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값을 안정시키고 매점매석ㆍ끼워팔기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집중단속키로 했다.
정부는 14일 오전 이진설 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물가대책실무위원회를 열고 15일부터 10월5일까지 20일간을 「추석물가안정대책추진기간」으로 정해 이 기간중 사과ㆍ배ㆍ조기ㆍ명태 등 20개 추석성수품을 평소보다 최고 4백%까지 늘려 공급하는 한편 관계부처ㆍ지방자치단체별로 물가대책반을 편성,가격동향 파악과 매점매석행위 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품목별 공급계획을 보면 ▲정부미 7만6천가마에서 8만5천가마 ▲쇠고기 5백10t에서 9백74t ▲조기 30t에서 1백10t ▲명태 4백t에서 1천16t ▲사과 2백70t에서 9백t ▲배 40t에서 2백t으로 각각 하루평균 공급물량을 평소보다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물량공급확대와 함께 추석성수품의 매점매석ㆍ불량식품유통ㆍ저울눈속이기ㆍ가격담합행위ㆍ끼워팔기ㆍ유사 상품권발행 등 불공정행위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
또 개인서비스요금등 이 미용료ㆍ목욕료ㆍ대중음식요금ㆍ숙박료 등 5대 품목도 중점관리대상품목으로 선정,가격표시 이행여부를 감시하고 담합에 의한 공공요금 인상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검소한 추석보내기운동도 벌여 소비자단체에 의한 가두캠페인,사회지도층 및 부유층에 대한 협조편지보내기,수입품 실태조사,과도한 선물 안보내기운동 등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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