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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소년소녀가장 손잡고 공연나들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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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단은 1000여명의 회원들이 모은 쌀 260㎏을 광주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이들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전달했다. 봉사단의 이현경(여)씨는 "행사장에 나온 어린이들이 너무 좋아해 앞으로도 이들과 함께 각종 문화공연을 관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남 완도군자원봉사센터 회원 35명은 지난달 27일 완도군 청산면 대모도에서 주민들의 건강을 살피고 가전제품을 수리하며 구슬 땀을 흘렸다.

완도군의료원 의사와 간호사들은 70여가구 주민을 대상으로 내과.치과.한방 진료를 했으며 완도군이용협회.여성자원봉사회 회원들은 노인들의 이.미용을 도왔다. 전기.가스.보일러 기사들은 주민들의 집 안팎을 점검하고 고장난 제품을 고쳤다. 완도군 고영상 자원봉사 담당은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회원들이 '외딴섬 주민을 위한 종합자원봉사'를 분기별로 실시해 호응을 얻고있다"고 말했다.

○…전주 아름동아리 봉사단은 지난달 27일 김제시 금산면의 신세계 병원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신세계 병원에는 정신지체 장애인 4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봉사단은 장애인들에게 풍선으로 예쁜 동물 모양을 만들어 선물하고, 꽃.끈 등을 이용해 마술 쇼를 선 보였다. 또 잔디 밭에 함께 둘러 앉아 풍선 터뜨리기,수건 돌리기,몸 흔들면서 노래하기 등으로 레크레이션 시간을 가졌다.

20여 명이 활동중인 봉사단은 관공서.기업체 등서 근무한 60세 이상의 퇴직자들로 구성돼 있다. 2주에 한번 꼴로 수요일은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한 점심봉사,목요일은 정신지체 장애인을 위한 레크레이션,금요일은 노인병원 방문 공연 등에 나서고 있다. 회장 선용하(70)씨는 "자칫 무기력해지기 쉬운 노후의 시간을 봉사활동에 쏟다 보니 삶의 즐거움과 엔돌핀이 샘 솟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군산영광여고의 '사랑의 봉사단' 단원들은 28일 노인요양 시설인 임피면 '시온의 집'을 찾았다.학생과 학부모 등 30여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할아버지.할머니들과 함께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종이접기를 하고 발 마사지, 점심식사 도우미,말 동무 등의 봉사활동을 했다.

장대석.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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