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9일' 전국이 하나됐다 '아름다운 동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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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학생과 교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원들이 지난달 27일 서울 은평구 관내 독거노인들을 찾아 밑반찬과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 왼쪽부터 민충열 할머니, 이성은, 심흥식, 최원민씨. 양영석 인턴기자

제13회 전국 자원봉사대축제가 이웃사랑과 나눔의 봉사 물결로 전국을 수놓으며 10월 2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0월 21일 시작한 이번 대축제는 9일동안 전국에서 30여개 자치단체.기업이 공동 개최를 했으며, 개인.가족.단체.기관.기업 등 4000여개 팀에서 연 인원 100여만명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산.강과 마을.노후 주택의 환경 정화활동을 벌이고 복지시설.독거노인.장애인 등에게 봉사의 손길을 건넸다.교통.문화.교육.의료 등 분야에도 봉사와 나눔의 기쁨이 흘러넘쳤다.나아가 일부 소외계층은 다른 불우 이웃을 위해 봉사에 나서는 '인간승리'의 모습도 보였다.

대축제 참여자들은 "봉사를 실천해보니 세상과 인간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달았고, 내가 필요한 곳이 있다는 생각에 가슴 뿌듯한 기쁨과 활력을 느꼈다"고 봉사의 체험에 대해 감사를 나타냈다.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김준목 회장은 "이번 대축제에서 발휘된 자원봉사의 마력은 대한민국의 자원봉사가 선진국 수준으로 힘차게 확산되는데 횃불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원봉사대축제의 여진은 계속된다.

이번 대축제의 일환으로 준비된 자원봉사 특별 포럼이 3~4일 충북 제천의 청풍리조트에서 전국의 자원봉사 기관 단체장, 센터 소장, 학자,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한국자원봉사포럼(회장 이제훈)과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한국 자원봉사 인프라 어떻게 확립할 것인가?'가 주제다. 첫날엔 한국자원봉사협의회 및 지역 자원봉사센터가 중심이 된 민간 전달체계 문제를 다루고, 둘째날엔 국가적 자원봉사 교육.훈련 및 재정확보 방안 등 소프트웨어적인 인프라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포럼은 자원봉사계의 숙원이었던 자원봉사활동기본법이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데 맞춰 민간 주도의 자원봉사운동을 정립하고자 마련됐다.

제주시는 3~4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제7회 제주시민 자원봉사 한마당축제'를 개최한다. 자원봉사자가 참여하는 장애체험 대회와 민속놀이 한마당 등 다양한 내용이 마련되어 있다.

단양군도 11일 단양 구 공영주차장에서 자원봉사 박람회를 개최한다.

◆ 활동보고서 제출 및 심사=이번 대축제에 참가신청서를 내고 계획대로 봉사를 한 개인.단체들은 17일까지 활동보고서(중앙일보 시민사회연구소 홈페이지 ngo.joins.com 참고)를 해당 지역 자원봉사센터(국번 없이 1365)에 제출해야 한다. 활동보고서에 봉사 사진 3장 이상을 붙여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우수 봉사 사례 1차 심사는 16개 시.도 대축제추진위원회에서 하고, 최종 심사는 중앙일보.한국자원봉사협의회 등 주최기관에서 구성한 중앙심사위원회에서 맡는다.

심사기준은 ▶아이디어의 참신성 ▶자원봉사활동 준비 정도 ▶자원봉사활동의 구성 및 진행방법, 분위기 ▶지역사회 공헌도 및 지속성, 파급효과 ▶향후 활동계획 등이다.

시상식은 12월 20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지하 1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26개팀에게 총 상금 2350만원이 주어진다.

원낙연 기자
사진=양영석 인턴기자

<시상 내역>

- 대상 1팀(전체 영역 최우수 1팀) : 상패와 상금 200만원

- 금상 4팀(영역별 1팀) : 상패와 상금 각 150만원

- 은상 8팀(영역별 2팀) : 상패와 상금 각 100만원

- 동상 12팀(영역별 3팀) : 상패와 상금 각 50만원

- 특별상 1팀(전체 영역 1팀):상패와 상금 150만원

<시상 영역>

- 제1영역 : 복지, 보건, 의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