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3백만배럴이상 증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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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빈 APㆍ로이터=연합】 OPEC(석유수출국기구)는 29일 페르시아만 위기때문에 줄어든 원유공급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잠정적인 증산을 허용한다는데 합의했다.
OPEC회원 13개국중 10개국의 동의하에 발표된 성명은 OPEC가 『석유시장의 안정과 소비자들에 대한 정규적인 공급을 지지한다』고 지적하고,따라서 OPEC 시장조사위원회가 『필요에 따라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증산의 숫자에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기난자르 카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 석유장관은 OPEC의 증산이 현재의 하루 부족분 4백만배럴까지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그 대부분인 3백만∼3백50만배럴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증산조치는 이라크와 이라크 점령하의 쿠웨이트에 대한 금수조치로 인한 석유공급 부족으로 유가가 폭등,세계경제를 위태롭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분석가들은 이번 조치로 앞으로 2∼3주동안 유가가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들은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수요가 늘게 돼 있는데다 페르시아만에서 적대관계가 확대된다면 유가가 더욱 오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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