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실패해도 좋으니 도전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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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은 30일 "중국 중심 글로벌 전략을 어떻게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을지 논의하자"고 사장단 모임에서 제안했다. 이날 베트남에서 열린 그룹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개회사에서다. 그는 이어 "글로벌 성장 및 자율 경영을 위한 계열사별 SKMS(SK 경영법) 수립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해 내년 경영에 반영하자"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이번 모임에서는 올 한해 중국 중심의 글로벌 경영 실적을 평가하고 이를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자율과 진화를 통한 도전과 성장'이라는 주제로 30일부터 4박5일간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진행된다.

최 회장은 이와 관련 "내년에는 변화를 통해 글로벌 성과를 일궈내는 게 중요하다"며 "실패도 도전과 진화의 과정인 만큼 실패한다고 해 책임만 묻기보다 그로 인한 학습효과를 인정해 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신헌철 SK㈜ 사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 등 그룹 최고경영진 20여명이 참가했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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