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금 쌍포 윤상철·최진한 맹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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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럭키금성이 믿음직한 쌍포 윤상철과 최진한의 활약에 힘입어 30게임째 연속 득점과 함께 10승 고지에 올라 정상을 향해 또 한발짝 다가섰다.
럭키금성은 25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뒤지던 후반5분 윤상철의 송곳 같은 다이빙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고 27분 최진한이 천금의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2-1로 역전승 했다.
이날 승리로 럭키금성은 10승8무2패(승점28)를 마크, 선두를 쾌주 했다.
이와 함께 럭키금성은 지난해 9월23일 현대와의 춘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후 30게임 연속득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윤상철은 이날 득점으로 통산8골을 마크, 개인 득점 레이스에서 2위와 3골 차로 선두를 지켰다.
한편 포항경기에서 이회택 월드컵 팀 감독이 복귀한 홈팀 포철이 헝가리 용병 메조이의 선제 헤딩골 등으로 일화를 3-0으로 일축, 7승9무5패(승점23)로 단독2위를 지켰다.
이날 럭키금성은 조직력이 뛰어난 현대에 전반에 고전, 줄곧 밀렸다.
현대는 전반12분 발빠른 신인 스트라이커 송주석의 센터링을 받아 함현기가 논스톱 강슛을 성공시켜 선취점을 뽑아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후반 들어 럭키금성은 김상진 대신에 지난주 대우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은 이인재를, 김삼수 대신에 이장욱을 각각 투입해 좌우돌파로 공격의 맥을 물어나가 현대수비진을 압박했다.
후반5분 우측코너 부근에서 최태진이 길게 스로인하자 조민국이 짧게 뒤로 헤딩하는 사이 현대 수비진이 엉거주춤한 틈을 타 이날의 수훈갑 윤상철이 그대로 다이빙 헤딩슛을 성공시켜 동점골을 뽑았다.
럭키금성은 이어 10분 후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부근에서 재간둥이 최진한이 이인재의 어시스트를 받아 20m짜리 롱슛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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