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정찬과 김규리가 SBS TV ‘연인’(극본 김은숙·연출 신우철)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 이 ‘사실’만 놓고 온갖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7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연인’ 제작발표회 현장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정은과 이서진만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자 몇몇 미디어가 ‘불화설’, ‘시작부터 삐걱’ 따위의 억측을 폈다.
그러나 SBS 관계자는 “두 사람은 개인 스케줄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정찬은 이날 MBC TV 일일극 ‘얼마나 좋길래’ 녹화 탓에 부득이 이 자리에 나올 수 없었다.
김규리는 별다른 스케줄이 없는 데도 현장에 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김규리는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찬이 불참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참석 약속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인공인 김정은과 이서진 틈에 정찬도 없이 자신만 나서기가 어색했던 것이다.
참석해 봤자 스포트라이트는 온통 이서진과 김정은에게 쏟아질 것이 뻔했다. 주연들로만 관심이 쏠리는 게 제작발표회다. 제작발표회에 남녀 주인공들만 주로 참석하는 이유다. 김규리는 조연급이 아니다. 그런데도 앞서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해외 제작발표회에서도 주목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중에 ‘정찬과 김규리가 드라마 포스터 촬영에서 제외돼 앞으로 홍보활동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뉴스가 돌출하기도 했다. ‘연인’ 제작사는 오비이락 격 불필요한 오해로 드라마 시작 전부터 의심과 시비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제작사측은 포스터와 관련, “정찬과 김규리가 포스터에서 배제돼 기분이 나쁠 수 있겠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며 “드라마 제목이 ‘연인’이다 보니 김정은과 이서진 얼굴만 들어갔을 뿐이다. 현장 분위기는 매우 좋다”고 해명했다. 주인은 가만히 있는데 객들이 감놔라 대추놔라 한다는 얘기다.
‘연인’은 ‘파리의 연인’과 ‘프라하의 연인’에 이은 ‘연인’ 시리즈 3탄이다. 11월 8일 첫 방송된다.(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