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뉴스데스크'시청률 저조에 '파격편성'

중앙일보

입력

뉴스데스크의 저조한 시청률 극복을 위해 MBC가 10년째 이어오던 '9시 뉴스' 편성 공식을 변경한다고 한겨레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MBC는 다음달로 예정된 가을개편에서 '드라마 뒤 9시 뉴스' 관행을 깨고 직전 프라임타임에 시트콤을 전격 배치해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뒤 9시 뉴스'는 KBS, MBC가 오랫동안 고수해 온 편성 원칙이다. 드라마의 시청률을 뉴스로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KBS는 1989년부터 이같은 편성표를 유지해왔다.

MBC도 1996년 일일극 '자반고등어'를 9시 뉴스 직전에 편성한 이래 10년째 이 공식을 지켜왔다.

MBC가 오랜 편성 공식을 깬 데는 '뉴스데스크'의 낮은 시청률 문제가 컸다. 직전 시간 방송되는 드라마 '얼마나 좋길래'의 10%에 그친 시청률도 고민이다. KBS '9시 뉴스'는 직전 방영되는 일일드라마 '열아홉 순정'이 평균 시청률 30%로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켜 반사 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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