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월 집값 37년 만에 최대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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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전미부동산중개사협회(NAR)는 9월 중 매매된 미국 내 기존 단독주택의 중간 가격은 21만98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5% 하락했다고 25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는 지난 1969년 이후 37년만에 가장 큰 폭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9월 중 기존주택 판매건수도 연율로 1.9% 감소한 618만채에 그쳤다. 9월 말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 물량은 375만채로 전달에 비해 2.4% 줄었다. 이 물량이 다 팔리는 데 걸리는 기간은 7.3개월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부동산 경기 위축이 앞으로도 수 개월 간 더 지속될 가능성이 커 내년 봄까지는 집값이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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