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외교안보 라인에 있는 분들이 대통령의 업무 수행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며 "새 팀은 북핵 문제의 현명한 대처를 통해 국민 불안을 잠재우고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분으로 구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정장선 의원은 "새 팀은 북핵 문제뿐 아니라 동맹국과의 관계까지 포함해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교체가) 늦은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안보를 책임질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을 앉혀야지, 신용불량자들이 불량 카드를 돌려막기 하는 식으로 석고대죄해야 할 사람들을 다시 기용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현재의 외교안보 라인은 위기 대처 능력 부재를 여실히 드러낸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이상열 대변인)고 말했다.
◆ 외국 언론 반응=중국 신화와 일본 교도통신 등은 이날 이종석 장관의 사의표명 기사를 사실 위주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노무현 정권의 대북 유화 정책에 대한 비난이 고조되는 가운데 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던 이 장관의 사임은 정권에 작지 않은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