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발효유를 그대로, 혹은 우유에 섞어 먹일 경우 충치가 생길 확률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산균 발효유는 달콤하고 소화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아기엄마들이 이용하고 있다.
최근 이 같은 결과를 서울대 치대 박사학위논문으로 제출한 차창선씨(서울목동 차 치과원장)는 『병·의원을 찾는 충치아동들 중 유산균 발효유가 원인이 되었던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며 『이들 아동들의 경우 특히 유산균 발효유나 주스 등을 탄 젖병을 입에 문 채로 잠을 자는 이른바 「너싱바틀 신드롬(NursingBottle Syndrome)」에 의한 충치가 대부분이었다고 밝혔다.
유산균 발효유의 산도는 PH3.5정도인데, 이는 강산성이지만 계속 빨아먹을 때는 입안의 세균·타액 등의 영향에 의해 치아손상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문제는 유아들의 경우 젖병을 물고 잠이 들면 입안에 유산균 발효유가 계속 남아있게 되고, 이에 따라 산과 치아표면의 접촉이 활발해져 충치화가 가속된다는 것이다.
3∼4세 이전에 충치가 생길 경우 치아자체가 망가짐은 물론 정신적 성장장애까지도 수반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차 원장은 『유아시절 충치는 영구치가 생기는 시기에 이상을 초래하고, 발음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는 등 성인이 되어 생기는 충치보다 훨씬 더 위험한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는 또 산의 영향을 감소시킬 수 있는 타액의 분비가 잠이 들면 현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유산균발효유는 물론 주스 등을 먹여 잠재우는 습관은 꼭 버려야한다』고 젊은 엄마들에게 충고했다. <엽>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