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범원 인원조작/경찰이 봉급횡령/부천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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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인천=김정배기자】 인천지검 강력부 주철현검사는 10일 부천서가 지난해부터 관내 지ㆍ파출소 등에 근무하는 방범대원들의 명단을 부천시에 제출,분기별로 1명에 72만원씩 봉급을 수령하면서 실제근무자보다 많은 인원이 근무하는 것처럼 서류를 허위조작,인건비를 가로챈 혐의를 잡고 관계장부를 압수,수사중이다.
검찰조사결과 부천서는 지난해 54명의 방범대원이 근무하는 것으로 명단을 제출,분기당 2천4백30만원씩 인건비를 수령했으며 올들어서는 72명이 근무하는 것처럼 서류를 제출,분기마다 5천1백84만원의 인건비를 수령해왔는데 실제 방범대원수는 올해 경우 57∼60명선으로 부천서가 부천시에 제출한 인원수보다 12∼15명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방범대원 봉급횡령 사실은 경찰서 자체감사 및 3월5일부터 5월18일까지 경기도 경찰국이 부천서에 대해 실시한 정기감사에서도 적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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