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국어학자 안병희 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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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국립국어연구원장을 지낸 안병희 서울대 명예교수가 24일 0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74세.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건국대 교수를 거쳐 1968년부터 30여 년간 서울대에서 국어학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썼다. 국어학회장.한국서지학회장도 역임했다. 91년 국립국어연구원(현 국립국어원) 설립을 주도, 초대와 2대 원장을 맡아 '표준국어대사전' 편찬 사업을 벌였다. '국어사 연구''국어사 자료 연구' 등 10여 권의 저서를 남겼으며, 월봉저작상.세종문화상.동숭학술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돈숙씨와 안장훈(내과의원장).용훈(엠실리콘 과장).경화씨(서울대 언어교육원 선임연구원) 등 2남1녀, 사위 신중호씨(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실장)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은 26일 오전 7시. 02-2072-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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